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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커피볶는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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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볶는 한옥

 

이번 동해안 여행에서는 커피전문점에서 2번이나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강릉의 안목해수욕장의 커피거리에 가서 1

우연찮게 설악산 케이블카 타러 갔다가 1.

 

설안산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 지금 포스팅 하려는 커피볶는 한옥이다.

 

일단 사진은 없다.

가게 내부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서 찍지 않았다.

(차라리 내부에 푯말을 걸어두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

 

가게 내부가 나오면 셀카나 가족의 사진도 찍을 수 없을 듯 하다.

 

가격은 일반 커피 전문점(탐탐 같은..) 보다 비싼 편이다.

아메리카노가 5000원 이었던 것 같고 레몬티가 7000원 이었다.

 

우리는 레몬티 7,000, 드립커피(케냐라고 영수증에 적힌..) 7,000원 에 마셨다.

4명이 2잔을 주문했는데 주문 시 2명에 대해서는 의자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콧수염 달린 사장님이 말을 해서 형과 나는 서있고 두명만 앉아서 마셨다.

 

보통은 비싼 커피값을 지불하는 이유가 그 가게의 인테리어와 자리의 점유 까지 포함된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마셨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

 

커피 애호가여서 드립커피를 일부러 시킨 와이프나 보통은 그런 비싼 음료를 마시지 않지만 며느리가 커피 애호가인 것을 알기에 같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싶어 하셨던 어머니나 서있어야 하는 형 또한 당황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와이프의 커피에 대한 평가는 그냥 평범이라고 했다.

원두가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청담동 커피볶는집 대비 해서 맛이 덜 하고 너무 연하다고 한다.

 

직원이 커피를 주면서 자신있게 진하니 말씀하시면 물을 더 드릴꼐요 했는데

(하긴 내입에도 집에서 가끔 내려먹는 네스프레소 보다 연했으니..)

 

압력으로 만드는 머신에 비해 드립커피의 경우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는데 사장님이 직접 만든 것이 이정도면 좀더 연습을 하든 연구를 하든 해야 하는 케이스다 라고 정리해줬다.

 

개인적인 평가는 가격대비 메리트가 없다.

 

신흥사 방문 시 절 바로 앞에 가게가 위치하고 있는데 그냥 이쁜가게가 있네? 라고 살짝 둘러보시고 지나가시는게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꼭 커피를 마셔야 겠다고 하면 (내부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그곳뿐이니)약간의 불친절이나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케이블카 입구의 일반 인스턴트를 마시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